전시내용
이 전시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금동관, ‘국보 나주 신촌리 금동관’의 가치와 역사를 살펴보고, 지난 108년간의 연구 성과들을 소개한다. 전시실 중앙에는 신촌리 9호분 출토 금동관과 금동신발, 장식대도들을 함께 전시하여 영산강 유역 권력자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했다. 금동관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일본 연구자들은 이것을 ‘왜인’의 것이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 자료의 증가와 연구의 진전에 따라 ‘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수정되었다. 특히 대관은 마한·백제 관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없는 특이한 것이다. 정보 영역에서는 신촌리 금동관과 삼국시대의 관을 비교하는 인포그래픽과 껴묻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새롭게 촬영한 X-ray와 현미경 사진으로 금동관의 안과 밖을 살펴볼 수 있다. 신촌리 금동관은 수리하여 사용했는데, 그 흔적들을 과학적인 영상과 시각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한쪽에는 신촌리 금동관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영상실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신촌리 금동관이 가진 지난 108년간의 스토리와 새로운 과학적 결과물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