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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

영산강유역   고대   고분문화의   중심
국립나주박물관

영산강 유역 고분들

고분문화실

영산강 줄기를 따라 깃든 고분 문화

영산강 유역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고분 문화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대 영산강 유역에 살았던 사람들은 봉분을 크게 만들고, 마치 지금의 아파트처럼 여러 개의 관을 함께 묻었습니다. 한 봉분에 함께 묻힌 사람들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로 보입니다. 그들은 무덤에 흙으로 만든 독널[甕棺]을 사용했으며, 그중 대형 독널은 영산강 유역에서만 발견됩니다. 또한, 영산강 유역에서는 백제나 가야, 왜에서 만든 무덤과 비슷한 형태를 띤 무덤도 나타납니다. 영산강 유역은 당시 동아시아의 여러 고분이 뒤섞여 새로운 지역 문화를 만드는 문화의 용광로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영산강 유역 고분들

영산강 유역에 살았던 사람들은 사다리꼴 모양, 둥근모양, 네모 모양, 장고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고분을 만들었습니다. 죽은 자 근처에 토기, 철기, 구슬 등 껴묻거리를 묻어 추모하였고 껴묻거리의 종류와 수량은 죽은 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고분을 완성한 후 무덤 밖에서 죽은 이를 위한 제사도 지냈습니다. 동물을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고, 무덤 주위에 토기나 높은 나무 기둥을 세워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송 의례는 6세기 중엽 백제 영향력이 확대되며 사라지게 됩니다.

전시실 모습

갑옷(신안 배널리 3호분)

목걸이(나주 복암리 3호분)